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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네이버 협업 기반 HMR 확대…K푸드 해외사업 강화

  • 안겸재 기자
  • 입력 2026.10.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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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리N마트 월 거래액 1년 새 10배…간편식 경쟁력 해외 성장축으로
사진=컬리


컬리가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장보기 고객 접점을 넓힌 데 이어 가정간편식과 레스토랑간편식 사업을 강화하며 K푸드 해외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내 수익성 개선과 자체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컬리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16억원을 기록하며 여섯 분기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운영하는 컬리N마트의 월 거래액은 1년 사이 10배로 늘었다.


컬리N마트의 성장에는 두 회사의 역할 분담이 자리한다.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에서 이용자를 연결하고, 컬리는 상품 큐레이션과 신선식품 물류를 맡는다. 컬리 앱을 따로 찾지 않던 고객도 네이버 안에서 상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되면서 장보기 접점이 넓어졌다.


컬리가 확대하는 HMR은 가정에서 간단히 조리해 먹는 간편식이고, RMR은 식당 메뉴를 가정용 제품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독점 상품과 자체 기획 상품은 일반 신선식품보다 가격 비교를 줄이고 컬리만의 상품 구성을 만드는 수단이 된다.


상품 기획과 생산을 내재화하면 유통을 넘어 제조·브랜드 사업의 비중을 높일 수 있다. 판매 데이터를 생산량에 반영해 재고를 관리해야 하며, 수요 예측이 빗나가면 신선식품과 간편식의 폐기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해외에서는 국가별 식품 표시와 통관 기준, 냉장·냉동 물류 환경을 반영해야 한다. 국내에서 판매한 제품을 그대로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맛과 용량, 조리법을 현지 소비 습관에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컬리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K푸드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판매 국가와 현지 유통망, 해외 매출 비중이 구체화되면 국내에서 확보한 간편식 기획력과 물류 경험의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컬리의 2분기 매출은 73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고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199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조48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 늘었다. 반기 순이익도 지난해 71억원 적자에서 올해 457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네이버가 8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컬리N마트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초기 대비 거래액이 약 10배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컬리의 배송 체계를 결합한 결과로 설명했다.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도 2023년 73억원 순손실에서 2024년 14억원, 2025년 24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6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 효율 개선은 간편식과 해외사업을 확대할 때 비용 부담을 낮추는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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