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은, 기준금리 연 3% 동결…추가 인상 시기·속도는 지표로 판단

  • 김명극 기자
  • 입력 2026.10.23 10:26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금통위원 7명 전원이 동결에 찬성했으며, 한은은 두 차례 인상의 파급효과를 점검한다.
10월 22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22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지난 7·8월 두 차례 연속 인상한 뒤 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으로, 금통위원 7명 모두 동결에 찬성했다.


한은은 수출과 투자 중심의 높은 성장세와 3% 안팎의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동 사태와 주요국 통화·재정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금리를 더 움직이기보다 대외 위험 요인이 전개되는 상황과 앞선 인상의 파급효과를 점검하는 데 무게를 뒀다.


신현송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제적인 금리 인상으로 시장 상황에 쫓기지 않고 국내 경제 여건에 맞게 정책을 펼 여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장과 물가 압력은 8월보다 강해졌다며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새로 들어오는 경제지표를 살피며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성장 전망은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다. 한은은 반도체 경기 호조로 수출과 투자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소득 여건 개선에 따라 소비 회복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8월 전망치인 각각 3.3%, 2.9%를 상당 폭 웃돌 것으로 판단했으며, 신 총재는 수정된 전망을 11월 회의 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8%였다. 일반인의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대 후반을 유지했다. 한은은 유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다른 가격으로 옮겨가고 수요 압력도 커지면서,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8월에 제시한 2.7%, 2.5%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내년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인 소비자물가 2.3%, 근원물가 2.5%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와 환율, 내수 회복 속도, 임금 상승세가 향후 물가 경로의 변수로 꼽혔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대출 전체와 주택관련대출의 움직임을 구분했다. 기타대출이 순상환되면서 전체 가계대출은 감소로 돌아섰지만, 주택관련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울 중저가 주택과 경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오름세가 다시 확대돼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위험에도 유의하기로 했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에도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외환 수급 개선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국고채금리는 중동 긴장과 해외 장기금리 상승으로 높아졌다가 국내 채권 수급 개선 기대로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한은은 반도체 수익성 둔화 우려 등에 따른 주가 조정도 경제 여건을 판단하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신 총재는 성장·물가의 상방 위험을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0월 물가동향 등 추가 자료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예상하는 최종금리도 참고하고 있지만 그 수준을 반드시 따라가는 것은 아니며, 새로운 지표에 맞춰 통화정책 판단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 투데이마케팅 & www.today-marketin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브렌트유 4% 급등해 113.17달러…중동 공급 우려에 5개월 만에 최고
  • 코스피 3%대 내려 5350선…코스닥도 730선 약세
  • 한은, 기준금리 연 3% 동결…추가 인상 시기·속도는 지표로 판단
  • LG전자·수자원공사, 시화호 조력발전소 AI 전환 협력
  • Npay 머니 우리 통장 시즌2, 전용 체크카드 출시…금리·적립 조건은
  • LG이노텍, 엔비디아와 로봇 센싱 개발…HSB 적용 카메라 공개
  • 카카오톡 채널, PC 소식 작성 재개…취소된 예약 메시지는 복구 안 돼
  • 당근 광고, 전환 추적 ‘이벤트 테스트’ 도입…구매·가입 신호 점검
  • 네이버, K팝 팬덤 통합 광고 전략 공개…검색·콘텐츠·옥외광고 연계
  • 카카오 비즈보드, 기존 규격 소재는 이름만 수정…PC 노출 조건 구체화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한은, 기준금리 연 3% 동결…추가 인상 시기·속도는 지표로 판단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