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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첫 공동 IR 개최…인적분할 이후 계열사 전략 공개

  • 유승민 기자
  • 입력 2026.10.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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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AI·테크핀·콘텐츠 사업 계획을 발표했으며 20일에는 두 번째 소액주주 간담회를 연다.
10월 13일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카카오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 사진=카카오


카카오그룹이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첫 공동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카카오는 10월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자본시장 관계자들을 만나 분할 이후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발표에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의 최고경영자들이 나섰다. 각 대표는 계열사의 성장 전략과 실행 계획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카카오AI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요청과 맥락을 이해해 필요한 일을 대신 수행하는 ‘통합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카카오X는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의 세 사업군을 포괄하는 ‘미래가치 투자회사’를 표방했다. 테크핀에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콘텐츠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이 속한다. 모빌리티 사업군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포함된다. 김도영 대표 내정자는 주력 사업의 플랫폼과 기반 기술, 고객 접점을 연결하는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금융 계열사들은 AI와 디지털자산 관련 전략을 발표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이용한 초개인화 금융과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을 다뤘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AI Native Bank’ 전환과 금융 플랫폼 전략을 소개하면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한 AI 경쟁력 확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제시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기업별로 IP와 플랫폼 사업의 운영 과제를 나눴다. 고정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파트너십을 통한 IP의 해외 성장 지원,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팬 경험 연결,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확장을 발표했다.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신규 IP 창출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팬덤 확대 및 공연사업 성장을 강조했다.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읽기 중심 플랫폼에서 AI 영상과 굿즈로 사업을 넓히는 계획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앞서 9월 16일 온라인 소액주주 간담회에서 사업별 전문성 강화와 의사결정 효율화, 자원 배분을 인적분할의 추진 배경으로 설명했다. 당시 신설법인 카카오AI의 2030년 연간 매출 목표를 6조 원으로 제시했고, 존속법인 카카오X에는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 13.3%와 연결 매출 10조 원 이상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두 번째 소액주주 간담회는 10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열린다. 카카오는 그룹과 각 계열사의 비전, 협력 전략 및 구체적인 성장 방안을 주주와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에게 공유하는 자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9월 첫 간담회에서는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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