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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ISTI, 양자암호통신망 디지털 트윈 개발

  • 박민 기자
  • 입력 2026.09.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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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 구축 전 성능·호환성 가상 검증…ECOC 2026서 공개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양자암호통신망을 실제로 구축하기 전에 가상 환경에서 성능과 호환성을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했다. 양 기관은 유럽 광통신 학술대회 ECOC 2026에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기술은 통신망의 장비와 구간, 연결 조건을 디지털 환경에 구현한 뒤 양자키 분배 과정과 망 운용 상태를 시험한다. 물리 장비를 모두 배치하기 전에 설계 단계에서 장애 가능성과 연동 문제를 점검하는 데 활용된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가 연결되는 양자망에서는 인터페이스와 운용 기준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디지털 트윈은 다양한 구성 조건을 반복 시험해 실제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양자키분배망은 광케이블 구간과 키 관리 장비, 암호화 장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구간별 손실과 장비 처리량이 달라지면 전체 서비스 품질이 바뀌므로 구축 전에 조건별 결과를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망에 영향을 주지 않고 여러 장애와 복구 시나리오를 반복 적용한다.


KISTI가 운영하는 연구망과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결합해 검증 범위를 넓혔다. 망 구성 변경이나 트래픽 조건도 가상 환경에서 먼저 적용해 운영 효율을 비교한다.


양 기관은 연구망과 공공·산업 통신망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동 기술을 고도화한다. 국제 학술대회 발표 뒤에는 장비 호환성과 운영 자동화 범위를 확장하는 후속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구진은 가상망의 결과와 실물 장비에서 측정한 값을 대조해 모델 정확도를 높인다. 새로운 구간을 추가하거나 장비 구성을 바꿀 때도 예상 성능을 먼저 계산할 수 있다. 통신 사업자는 설비 투자 전 필요한 장비 수와 배치 위치를 검토하고 운영자는 장애 대응 절차를 훈련하는 데 활용한다. 실증 결과는 양자망 연동 기준을 정교화하는 자료로 쓰인다.


기술은 9월 21일부터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광통신학술대회 ECOC 2026에서 공개됐다. 연구진은 국가과학기술연구망 KREONET 환경과 양자키분배 장비의 조건을 가상 모델에 반영해 구축 전 검증 절차를 시연했다. 실제 망을 중단하지 않고 연결 구조와 운용 조건을 바꿔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양자암호통신망은 거리와 광손실, 장비 연결 방식에 따라 키 생성률과 서비스 범위가 달라진다. 디지털 트윈은 구간별 결과를 사전에 비교해 장비 배치와 망 설계를 조정하고, 서로 다른 시스템을 연결할 때 발생하는 호환성 문제를 찾는다. 구축 이후에는 장애 재현과 복구 절차 검증에도 같은 가상 환경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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