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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수자원공사, 시화호 조력발전소 AI 전환 협력

  • 안겸재 기자
  • 입력 2026.10.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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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트윈·엑사원 에이전트 적용 검토…순찰 로봇과 자재 운반 자동화도 추진
LG전자가 공개한 시화호 조력발전소 AI 운영 구상도
LG전자가 공개한 조력발전소 AI 운영 구상도. 사진=LG전자


LG전자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AI와 디지털트윈, 로봇 기술을 적용하는 기술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22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조력문화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발전소 운영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 방안을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는 AI 조력발전소 및 등대공장 구현, AI·디지털트윈·로봇 기술 적용과 실증, 재생에너지·AI 전환 연구개발 및 정책사업 공동 대응, 해외사업 발굴 등이다. 수자원공사의 발전소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과 결합한다. 협약식에는 수자원공사 오봉근 재생에너지본부장과 LG전자 이승기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트윈 부문에서는 발전소 전체를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통합 운영체계의 적용과 실증을 추진한다. 발전설비와 CCTV에서 수집한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해 현황을 통합 관리하고, 발전량 예측과 운영 시나리오 검증, 설비 상태 진단에 활용하는 구상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설비용량 254MW 규모로, 2011년 8월 상업 발전을 시작했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활용한 조력발전소 특화 AI 에이전트도 검토한다. 운영 현황 대시보드를 기반으로 발전량 손실 원인 분석과 설비 이상 징후 탐지, 예지보전, 위험성 평가, 점검 일정 최적화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상과 해수면 변화, 설비 상태, 발전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LG전자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시화호 AI 조력발전소 기술협력 업무협약 현장


에이전트는 발전소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와 기술 문서를 학습해 의사결정을 돕고, 보고서 작성과 같은 반복 업무를 지원하는 용도로도 검토된다. 이번 협약은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실증하는 단계로, 각 기능의 현장 도입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현장 자동화에는 다기능 패트롤 로봇과 AI CCTV를 활용한다. 시설 순찰과 설비 점검, 위험구역 감시, 안전관리 등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며, 산업용 로봇으로 예비부품의 보관·관리·공급과 자재 운반을 자동화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발전소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운영체계와 현장에서 움직이는 로봇 기술을 함께 검토하는 협력이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전자·전장·배터리 등 제조업 고객을 중심으로 시작한 뒤 물류 분야로 확대해 왔다. 회사가 밝힌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사업 출범 2년 만에 1조원을 넘었다. 시화호 협력에서는 에너지·공공 인프라 분야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양사가 국내외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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