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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100선 하회…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4% 하락

  • 김명극 기자
  • 입력 2026.03.3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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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100선 하회…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4% 하락.jpg.png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코스피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심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하락세를 보인다. 31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3.46포인트(4.04%) 내린 5,063.84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 한때 5,058.79까지 하락하며 지난 4일 장중 최저치(5,059.45)를 하회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의 장기화 우려가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발전소, 유전, 하르그섬을 폭격할 것"이라며 입장을 드러냈다. 미군 지상군의 중동 배치 소식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미국 방송사 CBS는 육군 레인저와 해군 네이비실 등 특수부대 수백 명이 중동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국제 금융시장의 약세가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23% 내렸고,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9.88% 하락했다. 이러한 미국 반도체주의 연쇄 약세가 국내 시장에 파급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관련 주요 종목들의 낙폭이 컸으며, 삼성전자는 16만 원대로, SK하이닉스는 81만 원대로 하락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다양한 업종의 종목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이 컸다. 31일 오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8% 내린 1,078.45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이 17.48% 하락했고, 에코프로(-0.20%), 에코프로비엠(-1.72%), 알테오젠(-1.41%)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19.9원에 개장했으며, 전날(30일) 장중 한때 1,520원을 넘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원) 이후 1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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