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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코어위브와 210억달러 추가 계약…누적 규모 352억달러로 확대

  • 나소연 기자
  • 입력 2026.04.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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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코어위브와 210억달러 추가 계약…누적 규모 352억달러로 확대.png

메타는 9일(현지시간)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와 2032년까지 210억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체결한 142억달러(약 20조 원) 규모 계약에 추가되는 것으로, 양사 간 누적 계약 규모는 352억달러(약 52조 원)에 이른다.


메타의 전략적 방향 전환이 이번 계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과거 AI 모델 학습에 집중했던 메타의 자본적지출(CAPEX)이 이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응답 생성을 담당하는 추론 영역으로 전환되고 있다. 메타는 올해 AI 부문에 최대 1,350억달러(약 199조 원)를 투입할 계획으로, 이는 전년도의 2배 규모다. 지난해 12월에는 AI 웨어러블기기 스타트업 리미트리스와 싱가포르의 AI 에이전트 기업 마누스를 인수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타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의 초기 물량 확보가 가능해졌다. 베라 루빈은 블랙웰 칩 대비 2배의 성능을 제공한다. 코어위브는 이를 미국 내 다수의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예정이다.


코어위브는 기존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62%에 달했으나, 이번 계약으로 그 비중을 35% 이하로 낮출 수 있게 됐다. 코어위브는 초기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약 30억달러(약 4조 4,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만 코어위브의 급속한 확장에는 재무적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프리덤 캐피탈의 폴 미크스 분석가에 따르면 코어위브가 2026년 1달러의 신규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 2달러 60센트의 자본 지출을 단행하는 극단적인 자본 집약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코어위브는 이미 수백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 이전까지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 설비 투자 규모를 최대 350억달러(약 51조 원)까지 확대할 계획인 코어위브는 약 12억 5,000만달러(약 1조 8,000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도 추진 중이다.


계약 발표 당일인 9일 코어위브 주가는 나스닥에서 전장 대비 3.49% 상승한 92달러에 마감했다. 메타 주가는 2.61% 오른 628.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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