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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1.0% 성장…설비투자 늘었지만 민간소비 0.2% 감소

  • 김명극 기자
  • 입력 2026.10.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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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2.3%·설비투자 4.1% 증가…실질 국내총소득은 3.4% 늘어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경제성장률과 항목별 성장기여도
한국은행의 3분기 실질 GDP 속보 자료에 실린 성장률·성장기여도. 자료=한국은행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보다 1.0% 성장했다.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와 수출이 늘었지만 민간소비는 0.2%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4%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1분기 1.8%에서 2분기 0.6%로 낮아졌다가 3분기 1.0%로 높아졌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분기 3.8%, 2분기 3.7%, 3분기 3.4%로 둔화했다. 전기 대비 수치는 계절적 변동을 조정한 계열, 전년 동기 대비 수치는 원계열 기준이다.


지출 항목에서는 설비투자가 4.1%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2.3%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증가에 힘입어 0.7%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7% 감소한 수준이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2.3% 증가했다. 수입 역시 원유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이 늘어 2.4% 증가했다. 성장기여도는 수출이 1.1%포인트, 수입의 공제 효과가 1.0%포인트로, 순수출은 성장률을 0.1%포인트 높였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재화, 금융과 음식 등 서비스가 함께 줄면서 0.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였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모두 늘어 전 분기보다 1.9% 증가했다.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0.1%포인트, 정부소비는 0.3%포인트다.


국내 수요의 성장기여도는 0.9%포인트로 2분기 0.3%포인트보다 높아졌다. 설비투자가 0.4%포인트,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0.2%포인트, 건설투자가 0.1%포인트를 각각 기여했다. 소비와 투자 등 지출 항목의 증가율은 해당 항목의 변동률이고, 성장기여도는 전체 GDP 성장률에 미친 영향을 나타내므로 단위가 다르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광학기기와 기계·장비 생산 증가로 2.0% 성장했다. 서비스업 증가율은 0.2%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안에서도 사업서비스업은 3.9%, 정보통신업은 1.6%, 운수업은 1.4% 증가한 반면 금융·보험업은 4.3%, 도소매·숙박음식업은 0.4% 감소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5.9%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 증가로 3.7% 늘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에 힘입어 2.0%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해 GDP 증가율을 웃돌았다.


서비스업의 성장 속도는 2분기 1.0%에서 3분기 0.2%로 낮아졌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역시 2분기 0.5% 증가에서 3분기 감소로 돌아섰다. 제조업 성장률은 같은 기간 1.4%에서 2.0%로 높아져 업종별 흐름이 엇갈렸다.


성장률에 대한 민간과 정부 부문의 기여도는 각각 0.2%포인트와 0.8%포인트였다. 정부 부문은 2분기 -0.5%포인트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정부 소비와 투자 항목의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발표는 분기 마지막 달의 실적 자료를 모두 반영하기 전 산출한 속보치다. 한국은행은 추가 자료를 반영하는 이후 잠정치에서 성장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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