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지난해 약 34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네이버는 연세대학교 ESG·기업윤리 연구센터와 함께 '클로바 케어콜'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공동 연구를 완료하고 관련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디지털 경제 리포트 2025'에 이어 네이버 서비스의 경제적 가치 및 사회적 기여도를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AI가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일상적인 안부를 묻고 건강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150여 개 기관에서 약 5만 명의 고령층에게 제공되고 있다. 네이버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면서 대상자와 자연스럽고 맥락에 부합하는 소통을 이어간다.
연구팀은 운영 기관에서 연구에 동의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응답을 근거로 작년 한 해 동안 클로바 케어콜이 운영 기관 전체에 기여한 사회적 가치를 추정한 결과는 약 34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비스 운영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와 함께 사회적 손실 방지에 따른 가치를 포함한 수치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거시 분석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성과가 확인됐다. 클로바 케어콜 도입 지역 내 고독사 발생률은 도입하지 않은 지역 대비 44.2% 감소했으며, 응급실 방문자 수는 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병원 방문자 수는 1.5% 증가했는데, 연구팀은 AI가 안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건강 이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응급 상황으로 악화하기 전 병원 진료를 유도한 결과로 해석했다.
연구팀은 서비스의 잠재력을 추가로 분석했다. 전국 모든 지자체에 클로바 케어콜이 도입되고 고령 인구의 20%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서비스의 예방 의료적 효과는 연간 약 4,172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클로바 케어콜이 인력 중심의 전통적 돌봄 체계를 보완하면서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복지 행정의 구조를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연세대학교의 이호영 교수와 방영석 교수는 "AI 기반 공공서비스가 창출하는 사회 전체의 비용 절감과 위험 완화 등 다양한 편익을 계량화해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서비스 확산이나 정책적 제도화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재정적·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객관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클로바 케어콜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공 안전망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핵심 AI 인프라"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민간 협력의 성공 모델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AI 기술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발간된 리포트 전문은 네이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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